폼페이오 “대북 유화책 작동 절대 안해” 자평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4일 00시 33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2일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정상회담부터 북한내 미국인 인질 석방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성과를 강조하는 일련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현실주의, 규제, 건국이념 존중은 ‘미국 우선주의’를 정의하는 핵심 주제였다”며 “이는 우리가 미국인과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도록 도왔다”고 자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구상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공유한 뒤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 모든 행정부가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간 평화협상 조직을 원했다. 우리가 해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과 북한간 회담 동영상을 올린 뒤 “대북 협상도 했다. 유화 정책은 절대 작동하지 않았다. 전략적 인내는 작동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우리는 ‘최대 압박’이라는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했다”고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열린 두번의 정상회담, 비무장지대(DMZ)에서 역사적인 만남은 부인할 수 없는 승리”라며 “2018년 싱가포르 성명은 북한 지도자에 의한 최초의 비핵화 약속이다. 북한은 북미회담이 시작된 이래 핵무기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실험하지 않았다”고 과시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수십년간의 유화 정책, 위험한 불개입 정책은 끝났다”며 “더이상 우리 외교정책을 중국 공산당과 같은 조력자들(enablers)에게 외부 위탁하지 않는다”고 했다. ‘북한의 현재 :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없음, 핵실험 실시 없음. 정권 약화. 국경 긴장 감소’라는 사진도 첨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018년 5월 북한에 억류돼 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의 본국 귀환을 성사시킨 것을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악수하는 사진과 함께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서 김 위원장과 협상을 시작했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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