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한 의료진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지 이틀 만에 사망했다.
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40대 간호사가 지난달 30일 화이자 백신을 투여받고 이틀 뒤인 지난 1일 급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종양학 연구소 소아학과에서 근무한 소냐 아세베도 간호사(41)는 지난달 30일 백신을 접종한 후 수시간 동안 별다른 부작용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새해 전야인 31일에도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등 평소 건강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전해졌다. 그런데 이튿날인 1일 오전 11시쯤 돌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냐의 딸은 “엄마가 백신을 접종한 후 아무 이상도 없었다”고 했다. 소냐의 부모 역시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딸이 죽음에 이르게 된 원인을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포르투갈 보건부는 이 사실을 보고받고는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에서 75세 남성이 화이자 백신 접종 뒤 2시간 만에 사망하는 사례가 전해진 바 있다. 다만 이 남성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
한편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1000만 명대인 포르투갈은 이날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 4000여명과 일일 사망자 78명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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