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결과 뒤집기에서 “펜스가 성공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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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5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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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복을 여전히 견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우리를 위해 성공해낼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오는 6일 펜스 부통령 주재 하에 연방 상하원이 하원 본회의장에 모여 각 주에서 보낸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집계하고 이를 발표하는데 여기에서 펜스 부통령이 일정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결선투표를 앞둔 조지아주의 달튼에서 유세 연설을 통해 “나는 우리의 위대한 펜스 부통령이 우리를 위해 성공해낼 것을 기대한다. 그는 위대한 사람이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그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는 그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펜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어떻게 할 것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 집계 및 발표 절차를 주재하지만 그의 역할은 상징적이다. 집계 결과 거부 등 이 결과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앞서 지난 1일 텍사스주 연방법원은 펜스 부통령에게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뒤집을 권한이 있다면서 루이 고머트(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 집계 및 발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승인하는 최종적 절차다. 앞서 각 주의 선거인단은 지난달 14일 투표를 통해 차기 대통령을 뽑았다. 선거인단은 각 주에서 주정부가 인증한 대선 승리자에게 투표하도록 돼 있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 집계 및 발표 절차가 중단될 수는 있다. 상하원 의원들이 합동으로 주별 개표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질 확률은 사실상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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