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만, 정치군사 화상회의 개최…중국 심기 자극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6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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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대만이 6일(미국시간) 정치군사 분야 고위급 대화를 가진다.

미 국무부는 양측이 6일 저녁 6시30분(현지시간) 화상회의 형식으로 대화를 가진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도 이같은 대화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측에서는 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하고, 대만 측에서는 외교부와 국방부 관리들이 참여할 것으로만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지역 정세와 미국의 대만 무기수출 등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치·군사 대화는 양국 간 첫 정치 군사 관련 대화가 아니다.

앞서 쿠퍼 차관보는 지난 2019년 8월 트위터를 통해 대만 측 인사와 정치·군사 대화를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가오숴타이(高碩泰) 당시 주미 대만대표와 만나 대만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주권이나 핵심이익과 연관된 사안으로 보고 있어 이번 대화는 중국의 심기를 크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 8월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했다. 에이자 장관은 1979년 미국-대만의 단교 이후 대만을 방문한 미국 인사로는 최고위급이다.

이어 작년 9월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이 2박3일간 대만을 방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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