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이후 3년 넘게 세계 최고 부호 타이틀을 유지해온 베이조스는 이날부로 머스크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머스크의 자산이 급증한 것은 주가 폭등 덕분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순자산 270억(약 29조 원)로 세계부자 순위 50위권에 겨우 드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테슬라의 지속적인 영업이익 증가와 S&P 500 지수 편입, 월가와 개인투자자들의 열기에 힘입어 작년 한 해 동안 주가가 743%나 폭등했다.
새해에도 테슬라는 주당 90달러이상 오르며 13%의 상승률을 보였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약 20%를 소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부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고 부호로 선정된 것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말 이상하군”이라 말하면서도 이내 “다시 일이나 하자”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작년 7월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을 제치고 세계 부호 랭킹 7위를 차지했고, 1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까지 넘어 2위에 올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