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사가 될 수 있다는 보도 후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과 그의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의 자산이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날 한국 증시에서 현대차의 주가는 1988년 이후 최대폭인 25% 급등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따르면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 회장직을 물려받은 정의선 회장은 자산 가치가 50억달러,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 자산은 74억달러로 급증해 도합 20억 달러가 늘었다. 두 사람은 현대차 지분을 약 8% 보유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이끌도록 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와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기술의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5년간 이 분야에 6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2019년에는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와 40억달러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 벤처를 설립했다. 현대차는 올해 첫 전기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에 더해 애플과 협력해 자율주행차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한국 언론은 애플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현대차는 이 보도를 시인했고, 한국 증시에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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