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화이자 백신 3억회분 추가 계약”…올 생산량 절반 물량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8일 21시 00분


유럽연합(EU)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억회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화이자의 생산량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3억회분 추가 계약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회견에서 “우리는 바이오엔테크 및 화이자와 이 계약을 합의했다”며 “새로운 합의에 따라 우리는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3억회분까지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계약은 지난해 11월 EU와 화이자가 합의했던 3억회분 주문에 더해진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추가 구매분 중 7500만회분은 올해 2분기에,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는 이번 합의에는 2억회분의 즉각적인 주문과 이후 1억회분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이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앞서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서 13억회분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EU가 확보한 백신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주문 물량은 보통 EU 회원국 인구 비율에 비례해 배분된다. 다만 모든 정부가 새 계약에 따라 주문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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