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 주연 아놀드 슈와제네거(73)가 미국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슈와제네거는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미 의회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에 책임 있는 사람들의 잘못을 물어야 한다며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슈와제네거는 영상에서 지난 6일 일어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1938년 나치 독일·오스트리아가 자행한 유대인 학살(Kristallnacht)에 비유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귀화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현재 공화당 소속이다.
미국이 위기 속 더 강해진다고도 했다. 슈와제네거는 그의 1982년 흥행작 ‘코난-바바리안’에서처럼 크롬검을 움켜쥐고, “검은 담금질할수록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이 검의 강철과 같다”고 강조했다.
슈와제네거는 “다행인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곧 시간 지난 트윗처럼 미국 정치와 상관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바이든의 성공이 미국의 성공”이라며 연대와 지지도 표했다.
슈와제네거가 올린 7분짜리 영상은 업로드한 지 9시간 만에 조회수 1970만 건을 훌쩍 넘기고, 75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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