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인도태평양 담당 조정관’에 커트 캠벨(63)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낙점된 데 대해 일본 언론은 ‘지일파’라고 평가했다.
14일 NHK 방송은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미국 차기 정부의 아시아 정책을 관할하는 백악관 고위직책이라며, 캠벨 전 차관보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아시아를 중시하는 정책을 담당했으며,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국방 차관보 대리로 오키나와(沖?)의 후텐마(普天間)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을 다루는 등 지일파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캠벨 전 차관보는 지일파로 알려져 있다며,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와 파이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캠벨이 최근 외교잡지 기고문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 등 동맹국들과 협력 할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캠벨은 지난 12일 외교 전문지에 기고문을 통해 중국의 대두로 인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힘의 균형이 무너질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중국군에 대항하기 위한 무인공격기 및 잠수정 등의 개발, 그리고 미군을 한국과 일본 이외에도 동남아시아와 인도양에 분산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캠벨이 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될 거라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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