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서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덴버 동물원에서 있는 딸 오랑우탄 세라를 양육하는 아빠 베라니의 사연을 공개했다.
덴버 동물원 측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랑우탄 베라니와 세라가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동물원 측은 “야생에서 수컷 우랑우탄은 새끼 양육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런데 베라니는 이제 엄마 역할도 잘 하고 있다”라며 “이건 흔하지 않은 경우다. 세라는 이보다 더 좋은 아빠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육사들에 따르면 베라니는 세라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돕고 있다. 사육사들은 “베라니가 세라를 늘 안고 다니며 편안하게 해준다. 심지어 새끼가 잘 때 그를 품에 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라의 엄마 니아스는 지난해 12월 17일 안타깝게 사망했다. 2005년도에 덴버스 동물원에 온 니아스는 15년간 방문객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일등 공신’이었다.
사육사들은 “니아스는 베라니와 멋진 짝이었고 세라와 헤스티의 다정한 엄마였다. 또 우리 사육사들과는 좋은 친구 사이였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럽게 죽은 니아스의 사망원인을 알기 위해 덴버스 동물원 측은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수의학과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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