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하철 안에서 두 남성이 성관계하는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두 남성이 텅 빈 객차 안에서 성관계하는 45초짜리 동영상이 퍼져 홍콩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홍콩 네티즌들은 이에 분개했고, 해당 영상은 바로 삭제됐다.
홍콩 지하철공사(MTR) 측은 이에 대해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며 “지하철 내에서 승객들이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 .
홍콩법에 따르면 ‘공공 품위 손상’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홍콩 공공장소에서 성관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홍콩 호만틴 지역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대학생 두명이 새벽 4시쯤 성관계를 하다 경비원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공공의 품위를 손상한 혐의로 기소되된 뒤 60시간의 봉사활동과 1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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