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야제에서 흑인 청소년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날 저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TV로 방송된 취임식 전야 화상 행사 ‘우리는 하나(We Are One)’에서 “지금 이 순간 스스로를 바라보고 있는 모든 소년, 소녀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나는 부통령에 오른 첫 여성·흑인이다. 그러나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망을 갖고 꿈 꾸라. 확신을 갖고 자신을 보라. 여러분은 미래의 지도자이자 우리 나라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취임식 대주제 ‘하나 된 미국’에 맞춰 기획된 것으로 흑인 공동체의 회복력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리스는 자신이 졸업한 워싱턴 하워드대 등 전통흑인대학(HBCU)과 1908년 설립된 최초의 흑인 여성 대학생 연합클럽인 ‘알파 카파 알파’를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나는 이곳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가족이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해리스는 “오늘 밤 우리는 한 자리에 모일 수 없었지만 내가 여정을 떠날 때마다 우리는 늘 함께 였다는 것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와 함께 무대에 오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주 주의원은 지난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을 당선으로 이끈 조지아주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이 나라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 느낄 점은, 우리 모두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이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전 의원은 흑인 인구가 80% 이상인 조지아주에서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치며 바이든 당선인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위해 조지아주 16명의 선거인단이 모두 표를 행사한 데에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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