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취임 첫날 17개 행정명령 서명할 듯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1일 0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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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중 일부, 트럼프 정책 뒤집는 것"
파리협약 재가입, WHO 탈퇴 번복 등 포함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불과 수 시간 앞둔 가운데, 취임 첫날 1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 등 바이든 당선인의 고위 정책 보좌관들이 이 같이 밝혔다.

17개 행정명령 가운데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전면 뒤집는 것이다.

무슬림 주요 7개국 여권 소지자에 대한 입국 제한을 뒤집고, 멕시코 장벽 건설도 중단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에도 재가입한다.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도 저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서는 ‘100일 마스크 챌린지’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바이든 당선인에게 직접 보고하는 코로나19 대응 조정역을 신설한다. 백신과 의약품 보급 감독을 강화한다.

이러한 행보는 바이든 당선인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일부 움직임일 뿐이라고 정책 보좌관들은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정오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앞에서 취임식을 가진다. 취임 선서와 취임사 후 의사당에서 의장대 사열을 거치고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한다.

이후 백악관 사무실로 이동해 행정명령에 서명할 전망이다.

한편 취임식에는 관례를 깨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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