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든 성공적 국정운영 기대…미중관계도 단합 필요”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1일 18시 15분


"미중관계 치유할 것 많아…트럼프 행정부 많은 문제 남겨놔"
트럼프 행정부 관리 제재는 "전적으로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

중국 외교부는 20일(현지시간)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미중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에 축하를 전한다“면서 ”취임 축하행사에서 화려한 불꽃이 워싱턴 밤하늘을 밝히고 사람들이 환호할 때 우리는 매우 감격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지난 한동안의 시간은 매우 힘든 시기였다“면서 ”매우 힘들고 평범하지 않은 시간을 보낸 이후 미중 양국 국민은 더 아름다운 미래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화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수차례 ‘단합’을 언급했는데 이는 현재 미중관계에도 필요한 것“이라면서 ”지난 4년동안 미국의 일부 반중 정객들은 사적인 이익을 위해 많은 거짓말을 했고, 증오과 분열을 부추겼으며 미중 양국 국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중 양국과 세계 많은 견식있는 사람들은 미중 관계가 조속히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면서 ”‘(국제사회는) 양국이 많은 중대하고 긴박한 도전에 함께 공헌하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미중 양국은 사회제도, 발전수준, 역사 문화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고, 양국사이에는 의견차도 존재한다“면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민주주의는 차이를 인정하고 의견차는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것을 주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관계에서 다른 사회제도와 문화배경, 이데올로기를 가진 국가들은 완전히 화합하고 공존할 수 있다“며 ”이런 국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세계의 평화와 안전, 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는 치유할 것이 많다‘고 언급했는데 미중 관계도 동일하다“면서 ”지난 몇 년동안 트럼프 행정부,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미중 관계에 많은 문제를 남겨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중 양국은 용기를 내고 지혜를 발휘하며 상호 경청하고 직시하며 존중해야 한다“면서 ”미중 양국이 강대국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은 국제사회 기대“라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의지가 있다면 모든 것은 실현될 수 있다“며 ”양측이 노력한다면 미중관계 속의 천사는 사악한 세력을 이길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이 이날 새벽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중국의 주권을 심각히 침해한 반중 미국 인사 28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정당하며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는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신임 행정부가 중국과 미중 관계를 이성적으로 보고, 양국 국민의 복지에서 출발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임 행정부가 중국과 충돌하지 않고 대립하지 않으며 상호존중, 상생협력의 정신에 따라 협력하고 갈등을 통제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미중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돌아오도록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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