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바이든 취임후 첫 정책들 전폭지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2일 06시 29분


"코로나19 방역·경제부양 ·이민정책등에 적극 협조할 것"
새 정부와의 관계 "대단히 좋다" 강조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취임후 제시한 첫 정치일정의 코로나19 확산과의 싸움, 경제부양, 이민 정책등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하루 지난 이 날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와 새 미국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대단히 좋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집중함으로써 경제를 원위치로 되돌려 놓으려 하는 것에도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일 기자회견에서 “ 지금은 경제만이 문제가 아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은 코로나19의 대 유행과 확산이다”라고 말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재정적 지원으로 미국 경제를 살리려고 하는데 대해서 “ 그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찬성을 표했다.

이민 정책에 대서는, 미국내에 거주하는 외국 이민들의 이민 신분을 정식으로 인정하는 바이든의 정책이 멕시코의 요구와도 부합되며 이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 대단히 훌륭한 정책이다. 우리는 하나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반드시 그렇게 해나가도록 모든 정책에 동의하고 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현재 미국에는 약 3800만명의 멕시코인들이 살고 있다.

바이든은 20일 취임식에서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의 뒤를 이어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트럼프 임기동안 미국은 적대적이고 호전적인 이민정책을 구사했다.

특히 멕시코 국경에 높은 장벽을 건설하고 , 멕시코에서 온 이민 가족의 부모와 자녀들을 분리 수용하는등 논란 많은 이민정책을 맹렬히 추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