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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대사관의 반정부시위 지지”경고
뉴시스
업데이트
2021-01-24 07:32
2021년 1월 24일 07시 32분
입력
2021-01-24 07:31
2021년 1월 24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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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지도자 나발니 체포후 전국서 항의시위
주말 모스크바에서만 600여명 체포
"미국이 국내법과 외교관례 무시, 시위 부추겨"
러시아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이 러시아 국내의 반정부 불법 시위에 개입함으로써 내정 간섭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러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미국대사관은 외교관례나 러시아 국내법을 무시하고 러시아 각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 반정부시위에 대해서 활발하게 지지의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해왔다는 것이다.
성명은 “ 그들은 위선적으로 평화시위를 선언하면서도 폭력적인 행동을 부추겨왔으며, 심지어 시위 조직자들은 악의적으로 미성년자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외교관들이 과격한 폭력시위를 부추기는 그런 행위는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며, 미국과 러시아 양국관계에 부정적인 결과만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의 이런 성명은 최근 귀국해 체포된 야당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며 전국의 수많은 도시에서 일어난 허가받지 않은 항의 시위 이후에 나온 것이다.
모스크바에서도 주말 크렘린 궁 부근의 푸쉬킨 광장에서 4000여명이 집회를 갖고 시위를 벌였다고 러시아 내무부의 모스크바 현지 당국이 발표한 바 있다.
모스크바 시내의 시위에서 경찰에 체포된 사람만해도 600명이 넘는다고 관영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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