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노인에 효과 적다는 보도는 잘못”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6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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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노인들한테 면역 효과가 적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사 백신이 노인들에게 매우 낮은 면역효과를 보였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는 “완전히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매체 한델스블라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65세 이상에게는 8% 또는 10% 미만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간지 빌트는 독일 정부는 유럽 규제당국이 노인군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많은 국가의 백신 접종 계획에 도전과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는 “65세 이상 성인한테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백신 효과가 8%에 불과하다는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지난 11월 랜싯에 2차 접종 이후 나이가 많은 참가자 100%가 특정 돌기단백질 항체를 형성하는 강한 면역반응을 보였다는 자료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진행한 주 임상시험에서 55세 이하 성인을 주된 대상으로 삼았고 노년층 참가자는 이후에 모집했기 때문에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도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작년 12월8일 랜싯에 게재한 영국 및 브라질 임상시험 결과 자료에서, 노인 감염과 관련한 유효성 자료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아스트라제네카와 관련한 보도는 지난주 회사 측이 백신 생산 문제로 초기 유럽 공급물량이 줄어든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유럽연합(EU)은 25일 “(EU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 EU는 우리 시민들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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