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정부는 27일(한국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가 16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만 162명이 됐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유럽 국가 중 영국이 처음이며, 전 세계에서도 미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5번째다.
BBC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암울한 통계에 담긴 슬픔을 가늠하기 어렵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가장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는 진정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지난 5일부터 3차 봉쇄조치를 적용 중이다. 이로 인해 최근 확진자 규모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에 대해 “매우 슬픈 날”이라면서 “사망자 수는 향후 2주간 천천히 줄어들 것이며 당분간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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