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강경화에게 한미일 협력 중요성 강조”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7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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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위한 한미 동맹 지속적 힘·중요성 강조"
"바이든의 동맹 강화·세계 재관여 약속 재강조"
"미일 동맹, 인도태평양 초석"…日외무상 "가능한 빨리 방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의 강 장관,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각각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강 외교부 장관과 나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평화, 안보, 번영의 린치핀(핵심축)인 한미 동맹의 지속적 힘과 중요성을 확인하고 미국·한국·일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모테기 외무상과 나는 미일 동맹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평화, 안보, 번영의 코너스톤(초석)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나의 카운터파트(상대자)들에게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세계에 재관여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재강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는 앞서 강 장관이 블링컨 장관과 첫 통화를 하면서 한미 동맹과 한반도 문제, 역내·글로벌 이슈들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일본 외무상은 트위터에서 블링컨 장관과 통화하면서 미일 동맹 강화, 역내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기후 변화 등을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가능한 빨리 내가 미국을 방문해 외무장관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 대응을 비롯해 중국 견제 등 인도태평양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강력한 한미일 3자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원활한 공조를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을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링컨 장관은 국무부 부장관 재임 당시인 2016년 한 행사에서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과 관련 “전략의 중심에는 우리의 최대 동맹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한국과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는 3자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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