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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구종말시계 100초 전 유지했지만…“코로나 팬데믹 인류 위협” 경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1-28 14:28
2021년 1월 28일 14시 28분
입력
2021-01-28 14:21
2021년 1월 28일 14시 21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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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 홈페이지
핵위협, 기후 변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상징하는 ‘둠스데이 시계’(지구 종말시계)가 자정까지 100초만을 남기고 있다고 미국 핵과학자회(BAS)가 발표했다.
NBC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BAS는 27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지구종말시계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정까지 100초가 남았다고 발표했다.
1945년 설립된 BAS는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핵 위협, 기후 변화 위기 등 세계에 퍼진 위협들을 분석해 종말까지 남은 시간을 발표한다. 자정에 가까워질 수록 인류는 위기를 직면한 것이라고 BAS는 설명한다.
1947년부터 만들어진 지구종말시계는 2019년 2분 전을 가리켰으나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자정 100초 전이 됐다. 올해는 100초가 유지된 것이다.
레이철 브론슨 BAS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역사적 경종”이며 “많은 정부와 국제기구들이 이러한 위험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비판했다.
또한 “세계 각국 정부는 이 위기에 책임을 회피하고 과학적 조언을 무시해 국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복귀를 선언하고, 러시아와의 핵 통제 조약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5년 연장한 것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100초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핵무기는 여전히 인류에 위협으로 남아있고, 화석 연료로 인한 기후 변화의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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