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쳤다고 생각한 하루의 끝에,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쥔 남성이 있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릴랜드에 사는 앤서니 다우는 출근길 아침에 갑자기 나타난 사슴 두 마리를 차로 치었다.
다우는 아침부터 동물을 두 마리씩이나 다치게 한데다 새로 산 차까지 망가지자 문득 불길한 느낌이 들어 출근을 포기했다.
하루를 망쳤다는 생각에 집으로 돌아가 잠을 청한 다우는 저녁이 돼서야 일어났다. 졸린 눈을 비비며 복권 당첨 결과를 확인하던 다우는 그 순간 눈을 번쩍 뜰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가진 번호가 당첨 번호와 정확히 일치했던 것이다. 이 복권의 당첨금은 100만 달러(약 11억원), 당첨 확률은 무려 1260만분의 1이었다.
게다가 다우는 복권 구입 당시 당첨금의 2배를 받는 복권을 구입했다. 따라서 다우가 수령한 당첨금은 세금을 제외해도 140만 달러(약 15억원)에 달한다.
다우는 “기분이 너무 좋다. 부모님 집을 고쳐드리고 망가진 차도 수리할 생각”이라며 나머지는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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