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지지층을 잃고 있는 가운데,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5위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29~31일에 걸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4명에 대상으로 실시해 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 순위에서 스가 총리는 6%의 지지를 받으며 5위에 머물렀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인물은 고노 다로(河野太?) 행정·규제개혁담당상으로, 응답자의 25%가 그를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꼽았다. 고노 개혁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신설된 백신접종담당상을 겸임하고 있다.
2위는 16%의 지지를 받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3위는 13%의 지지를 받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 환경상이 차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7%를 획득하며 4위에 올랐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지병 악화를 이유로 물러나면서 지난 9월 총리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올해 9월 말까지지만, 연임 가능성은 밝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출범 당시만 해도 스가 내각 지지율은 65%에 달했으나, 취임 4개월 만에 곤두박질 치면서 최근에는 30% 대를 기록하고 있다. 긴급사태 선언 발령 시기가 늦었다는 비판과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이 급락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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