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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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일 08시 05분


군부 쿠데타 항의하는 태국 거주 미얀마 사람들. 출처= 뉴시스
군부 쿠데타 항의하는 태국 거주 미얀마 사람들. 출처= 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한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AFP통신은 “이번 회의는 비공개 원격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가 최근 상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영국대사는 “아시아 및 아세안 이웃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평화와 안보에 대한 장기적 위협에 대처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염두에 둔 조치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유엔은 이번 쿠데타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인권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총선 결과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쿠데타를 일으켰다.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억류된 모든 사람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FP는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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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1-02-02 10:51:28

    아웅산 수치가 속해있는 여당이 부정선거를 얼마나 심하게 했으면 군대가 들고 일어 났겠는가? 우리나라도 415부정선거를 여당이고 야당이고 전혀 밝히지 않고 숨기고 있다. 어느나라이건간에 부정이 심해지고 부패가 만연하면 의기를 가진 군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나는 것이다!

  • 2021-02-02 12:56:13

    미얀마에서는 최고사령관을 군 내부에서 추대한다. 그래서 군 통수권이 정부에 아예 없다. 최고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이 전역을 앞두고 기득권을 놓지않고자 쿠데타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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