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공화당 회동 종료…콜린스 “좋은 관점 나눴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2일 12시 29분


합의 도출은 못 해…"2시간 회동에 기대한 건 아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을 사이에 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의 만남이 끝났다. 가시적인 성과는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했다.

콜린스 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의원 10인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약 2127조500억원) 규모 부양책이 통과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안보다 대폭 규모를 줄인 6180억달러(약 961조8510억원) 규모 부양책을 제안한 바 있다.

해당 부양책에는 연방정부가 오는 6월까지 주당 300달러의 실업수당을 추가 지원하고, 중소기업 구제와 백신·진단 등에 각각 500억달러, 1600억달러 등을 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저시급 인상은 제외됐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부양책보다 대폭 축소된 내용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를 두고 “(부양책 규모는) 너무 커서 위험한 게 아니라, 너무 작아서 위험한 것”이라며 기존 대통령이 발표한 원안 통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 정계에선 이날 회동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 간 부양책 규모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을 주목했다. 그러나 사키 대변인은 이 자리를 “(새로운 부양책을) 제안하거나 수용하는 장이 아니다”라고 표현, 말을 아꼈었다.

콜린스 의원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오늘 밤 부양책에 관해 (의견을) 하나로 합쳤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라며 “누구도 두 시간의 회동에서 그런 걸 기대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 실제 가시적 진전은 없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날 회동을 “매우 생산적”, “화기애애했다”라고 표현하며 “아주 좋은 관점을 교환했다”라고 평가했다. 양측은 향후 추가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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