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인구 42만명 감소…코로나 사태 여파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4일 09시 36분


지난해 일본 인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약 42만명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2021년 초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 인구는 1억2557만명으로 지난 1년간 약 42만명이 줄어 1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2019년(약 32만9000명)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닛케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조치 때문에 3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의 수가 187만5000명에서 73만5000명으로 급감한 것이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코로나19로 결혼이 감소하면서 2021년에는 출생아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일본 제일생명경제연구소와 일본종합연구소는 2019년 86만500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출생아 수가 2021년 70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닛케이는 그러면서 “2022년에도 인구의 대폭적인 감소가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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