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의원들, ‘홍콩 민주화운동’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4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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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운동’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민주당 짐 맥거번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등 9명의 미국 의회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노벨위원회에 홍콩 민주화운동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모두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이다.

3일 공개된 추천서에서 의원들은 “전 세계에 영감을 준 홍콩 민주화운동 참가자들의 용기와 결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노벨위원회가 중국의 평화와 인권을 위해 싸운 움직임을 조명하길 바라며, 이런 점에서 홍콩 민주화운동은 노벨상에서 주목 받아 마땅하다”고 썼다.

의원들은 “평화롭게 정치적인 의견을 표현했다는 이유만으로 (집회 참가자들이) 처벌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민주화운동을 포괄적으로 수상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벨평화상은 선출된 의회 의원과 정부 관료, 학자, 과거 수상자 등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후보자 이름과 함께 추천 사유를 2000단어 이내로 작성해 제출한다. 일부 주요 명단은 후보자의 동의를 얻어 공개되지만 전체 후보 명단과 심사 과정은 50년 간 공개되지 않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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