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두번째 코로나 백신 ‘에피박코로나’ 고연령층 3상 끝냈다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5일 0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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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 V’를 잇는 러시아의 자체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에피박코로나’의 60세 이상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이 마무리됐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에피박코로바 백신을 개발한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의 국제협력 담당 부소장 대행 타티야나 니폼냐쉬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0세 이상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완료 소식을 전하며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60세 이상 연령대가 코로나19로부터 우선적 보호가 필요한 가장 취약한 부류”라며 에피박코로나 백신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니폼냐쉬흐는 또 에피박코로나 백신의 면역력 지속 기간이 1년 정도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곧 3상 임상 결과 분석 자료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벡토르 센터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를 공식 승인한 바 있다.

에피박코로나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에 이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으로 국가 승인을 받는 두 번째 백신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와 마찬가지로 3상에 앞서 1, 2상 뒤 곧바로 승인을 받으며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 돼 왔다.

이에 벡토르 센터는 효능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사용 승인 후인 지난해 11월부터 60세 이상 150명, 18~60세 3천 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백신에 대한 3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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