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치적 극단주의 패배시켜야”…조찬기도회서 ‘통합’ 강조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5일 0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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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폭동 사건 "폭력적 공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국가 조찬기도회 연설에서 최근 발생한 의회 폭동 사건을 언급하며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 형식으로 진행된 조찬기도회에서 많은 미국인들에게 현재는 “어둡고 어두운 시기(dark, dark time)”라며 “가장 어두운 순간에는 신앙이 희망과 위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그저 우리의 눈을 떠야 한다. 우리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이미지들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 폭동 사건을 두고 “우리의 민주주의, 의회에 대한 폭력적인 공격이다. 생명을 위협하고 목숨을 가져간 폭력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정치적 극단주의, 백인 우월주의, 국내 테러리즘에 직면했으며 (이들을) 패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원 뿐만 아니라 공화당원도 “우리나라에서 굶주리고 있다. 그들은 같은 처지의 미국인,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통합된 미국을 강조했다.

이날 조찬기도회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영상을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을 비롯해 연방의회 의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서 미국을 위해 기도하고 조찬을 함께 하는 행사다. 매년 2월 첫번째 목요일 아침에 열리며 1930년대 중반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반대편에 선 정치인들을 공격하고 그들의 종교적 믿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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