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다가 무선 이어폰을 삼켜 식도가 막혔던 미국 동부의 한 남성이 사람들에게 무선 이어폰을 낀 채 잠이 들면 위험하다는 경고를 페이스북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그는 저도 모르게 삼킨 이어폰이 식도를 막는 바람에 응급실에서 그것을 구급요원들이 그 것을 빼내는 기상천외한 시술을 받아야 했다.
AP통신이 전한 지역 NBC보스턴 10 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우스터에 거주하는 브래드 고티어란 이 주민은 지난 2월 1일 월요일 이어폰을 낀 채 음악을 듣다가 잠이 들었다. 그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폭설이 내린 집 부근에서 한 시간쯤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한 다음에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러 집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가 마신 물은 목으로 내려가지 않고 막혔다. 할 수 없이 그는 허리를 숙이고 입 안에 가득 찬 물을 도로 뱉어내야만 했다.
고티어는 평소에 항상 귀에 낀 채 음악을 들으며 잠들었던 이어버드 가운데 한 개가 없어진 것을 알았다. 아들은 아빠가 잠자다가 그걸 먹었을 거라고 주장했고, 실제로 응급실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이어폰은 식도 밑 부분에 깊이 박혀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고티어는 이어폰을 삼키고도 약간의 불편함 외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그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무선 이어폰 사용자들이 그것을 귀에 낀 채 자지 않도록 경고하고 싶다며 경험담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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