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미얀마 만달레이주 7개 지역 계엄령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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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8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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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이 8일 ‘제2도시’ 만달레이주에 있는 7개 구(區)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7개 구에선 △5인 이상 단체의 시위나 집회가 금지되고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이번 계엄령은 수만 명의 사람들이 미얀마 전역에서 군정 쿠데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구금 해제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연 후 이뤄졌다.

미얀마 군정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법을 무시하는 범법자들을 용인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수도 네피도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아울러 네피도 경찰은 시위대에 해산을 명령하며 응하지 않을시 강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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