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보고서 “北 지난해 핵·탄도미사일 개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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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9일 08시 03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사회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 1일차 회의가 8일 개최됐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사회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 1일차 회의가 8일 개최됐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국제 제재를 위반하고 2020년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제출된 이 같은 내용의 기밀 보고서를 알고 있다는 유엔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핵분열 물질을 생산했으며 핵 시설 유지 및 탄도미사일 시설을 개량했다. 또한 해외로부터 이런 시설을 유지하기 위한 물질과 기술을 찾았다고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연례 보고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 등 향후 외교 가능성에 대해 “동맹국들과 전면적인 재검토를 포함해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2018년, 2019년 세 차례 만났지만 미국의 핵 포기 요구와 북한의 제재 중단 요구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

지난해 북한은 열병식에서 단거리, 중거리,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스템을 공개했다. 북한은 핵·탄도미사일 실험은 안 했지만 신형 탄도 미사일 탄두와 전술핵무기 개발을 위한 준비를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06년부터 유엔의 제재를 받았다. 수년간 15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9년 북한은 유엔 제재로 금지된 석탄을 수출해 최소 370만 달러를 벌었지만 2020년 7월 이후 대부분 석탄 선적은 중단됐다.

북한은 지난해 국제 제재로 인해 경제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엄격한 제재를 당했지만 전세계 40개국 이상은 북한이 정제된 석유를 유엔 한도(연간 50만 배럴)를 넘어 수입했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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