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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달 만에 8200만명 봤다…로맨스 포르노에 빠진 여성들
뉴스1
업데이트
2021-02-09 10:44
2021년 2월 9일 10시 44분
입력
2021-02-09 10:42
2021년 2월 9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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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독특한 가발도 화제가 되고 있다 - 브리저튼 홍보 사진 갈무리
19세기 영국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스토리 ‘브리저튼(Bridgerton)’이 넷플릭스 역대 시청 기록 1위를 갈아치웠다. 공개 한 달 만에 8200만이 시청, 기존의 1위였던 ‘위쳐(7600만)’를 뛰어넘은 것.
상당히 선정적인 로맨스 드라마지만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벌써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미국의 CNN은 브리저튼이 로맨스 소설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리저튼은 영국 런던 브리저튼가의 8남매 이야기를 담은 시대극이다. 순진하고 아름다운 귀족 아가씨와 지위 높은 공작의 연애 이야기다. 사교계에 갓 데뷔한 브리저튼 자작가의 맏딸 다프네는 바람둥이로 소문난 헤이스팅스 공작 사이먼과 ‘계약 연애’를 시작한다.
‘오만과 편견’ 류의 상투적 줄거리임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성인용 로맨스라는 점 때문이다.
여성의 몸과 표정을 주로 비추는 기존 음란물과는 달리 여성의 시선에서 남성의 표정과 몸 구석구석을 비춘다. 직접적 묘사보단 은유와 은근함을 즐기는 여성들의 취향이 반영됐다.
예컨대, 남자 주인공의 행동을 느리게 노골적으로 훑으며 성적 매력을 극대화한다. 남자 주인공이 숟가락을 핥는 장면이 큰 인기를 끌어 ‘밈’(meme)이 될 정도다.
여성들의 독특한 가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여성들의 코르셋 판매가 급증하는 등 중세 패션도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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