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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얀마 시위 참가 19세 여성, 머리에 총탄 박혀 중태
뉴시스
업데이트
2021-02-10 15:18
2021년 2월 10일 15시 18분
입력
2021-02-09 22:00
2021년 2월 9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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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곳곳서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 나흘째 이어져
경찰, 물대포·실탄·고무탄 이용해 진압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진 9일 경찰의 발포로 시위에 참가한 19세 여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CNN 및 로이터통신, 싱가포르 온라인 미디어 ‘마더십(Mothership)’ 등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 및 최대 도시인 양곤, 제2의 도시 만달레이 등에서는 반군부 항의 시위가 벌어졌으며 시민 수십만명이 참가했다.
진압에 나선 경찰은 네피도에서 시위대를 향해 허공에 경고사격을 하고, 물대포 및 실탄, 고무탄 발사를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어 이 가운데 4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가운데 19세 여성은 머리에 총탄이 박혔다. 의사는 “이 여성은 아직 사망하지 않았으며 응급실에 있지만 부상이 치명적이라고 100% 확신한다“며 ”엑스레이를 보면, 머리에 박힌 것은 실탄이다“라고 말했다.
이 여성 외에 한 남성은 가슴에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위독한 상태는 아니며 실탄에 맞았는지 고무탄에 맞았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의사는 밝혔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당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젊은 남성은 가슴에 총상을 입었고, 다른 여성은 오토바이 헬멧을 뚫은 총탄을 머리에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여성이 현재 위독한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소셜미디어에는 네피도에서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서 있던 한 여성이 총성이 들린 뒤 땅에 쓰러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돌고 있다.
하지만 경찰 및 병원 측은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아, 부상자들이 실탄을 맞았는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네피도 시위 목격자들은 군중이 해산을 거부하자 경찰이 허공에 경고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양곤 및 만달레이에서도 항의시위가 이어졌다. 경찰은 만달레이에서 최소 27명의 시위대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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