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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印, 분쟁 국경에 배치 전방부대 철수 합의…“긴장 완화 겨냥”
뉴시스
업데이트
2021-02-11 16:54
2021년 2월 11일 16시 54분
입력
2021-02-11 16:52
2021년 2월 11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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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0일부터 판공초 양안 주둔병력 철군 개시
중국과 인도는 유혈 충돌까지 벌인 히말라야 서부 라다크 국경에 배치한 전방부대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11일 밝혔다.
PTI 통신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중국과 인도 간 고위급 외교와 군 협의 끝에 판공초(班公湖) 주변에 전개한 부대를 철군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중국 국방부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전날 양국이 제9차 고위급 군당국자 회의에서 합의한 공동인식에 따라 판공초 남북 양안에 주둔한 중국군과 인도군을 2월10일부터 계획적으로 동시 철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인도와 중국은 지난해 아직 명확히 국경선을 획정하지 않아 다툼을 벌여온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 실질통제선(LAC)에서 대치했다.
작년 6월에는 갈완계곡에서 양국군이 정면으로 부딪혀 인도군이 20명이 숨지고 중국군도 최대 40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다치는 유혈사태까지 빚었다.
인도군은 국경 인근에 T-90 탱크를 투입하고 미그-29 전투기, 공격 헬기 아파치 등을 전진 배치했다. 또 프랑스에서 들여온 라팔 전투기 5대를 모두 국경지역에 배치했고, 최소 7000명의 병력을 증파했다.
중국군은 역시 티베트자치구에 훙(H)-6 폭격기와 윈(Y)-20 수송기 등을 전진 배치했고, 많은 병력을 투입하면서 긴장이 고조했다.
다만 긴장완화를 위해 국경 수비부대 지휘관급 협의를 연달아 열고 양국 국방장관이 모스크바에서 회동, 사태를 대화로 해결하기로 합의했지만 일촉즉발의 전운이 가셔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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