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딸 제니퍼 게이츠(24)가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부친과 관련한 음모론을 풍자하는 글을 올렸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대생인 제니퍼 게이츠는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쓰고 ‘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스티커를 한손에 든채 “슬프게도 그 백신은 천재 아버지를 내 뇌에 이식하지 않았다. 만약 mRNA(핵 내의 DNA가 가진 유전정보를 전달 받아 단백질 합성 정보를 전달하는 물질)가 그런 능력이 있었더라면…!”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백신 접종으로) 향후 실습을 위한 보호와 안전이 보장되는 것에 감사한다”며 “백신을 맞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우리 공동체는 모두에게 안전해진다”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CNN에 따르면 일부 백신 음모론자들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빌 게이츠를 겨냥해 그가 사람의 마음을 통제하거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기 위해 전염병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7월 CNN에 출연해 음모론이 백신 접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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