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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 사용 승인…“한국 등 생산”
뉴시스
업데이트
2021-02-16 06:50
2021년 2월 16일 06시 50분
입력
2021-02-16 02:41
2021년 2월 16일 0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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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배포 전제 조건…SK바이오 등 언급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긴급 사용 목록에 옥스퍼드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두 가지 버전을 올렸다”라고 밝혔다.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은 ‘코백스(COVAX)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이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백스를 통한 전 세계 백신 배포가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각국은 안전성과 효능을 보증하는 WHO의 이날 조치로 각자 규제 당국을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수입 및 집행을 보다 신속하게 승인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한국과 인도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승인 대상이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백신 중 하나는 한국의 SK바이오가 생산하며, 나머지 하나는 인도 세럼연구소에서 생산한다”라고 했다.
그는 “두 회사가 같은 백신을 생산하지만, 서로 다른 생산 시설에서 제조되는 만큼 별도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백신은 지난 8일 WHO 면역전문전략자문단(SAGE)의 검토를 받았다. SAGE는 18세 이상 연령층 상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63.09%의 효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WHO는 지난해 12월31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한 바 있다. 총장은 “이제 두 번째, 세 번째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된다”라고 반색을 표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는 신속한 백신 배포를 위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라면서도 “여전히 생산량을 늘려야 하며, 백신 개발자들은 WHO에 서류 일체를 제출해야 한다”라고 했다.
마리앙겔라 시아모 WHO 의약품·의료용품 접근 담당 부총장은 “지금까지 백신에 접근할 수 없었던 국가가 마침내 의료 종사자와 위험 인구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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