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은 지난해 10월29일 영국의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인 울트라(Ultra)와 함께 무인 항공 시스템(unmanned aircraft systems, UAS)의 대잠수함전 능력을 시연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스롭그루먼과 울트라는 무인 헬기인 MQ-8C 파이어 스카우트의 대잠수함전 기능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시연했다.
MQ-8C 파이어 스카우트는 최장 12시간 비행할 수 있다. 이 기종은 여러 감지기(센서)와 임무장비를 바탕으로 취합한 정보·감시·정찰(intelligence·surveillance·reconnaissance, ISR)과 지휘·통제·통신(Command, Control and Communication, C3) 능력을 제공한다. 유무인 복합 체계로도 운용할 수 있다.
이번 시연을 위해 MQ-8C 파이어 스카우트 무인헬기와 Bell-407 유인 헬기에 울트라의 부표형 음파탐지기(소노부이)가 탑재됐다. 시연은 지상에서 원격으로 이뤄졌다.
이번 시연으로 수직이착륙 무인 항공 시스템(vertical takeoff unmanned aerial system, VTUAS)이 광범위한 장소에서 다중 음향 탐색에 활용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노스롭그루먼은 설명했다.
노스롭그루먼의 파이어 스카우트 해상임무 확장 프로젝트 책임자인 댄 레드맨은 “기존 파이어 스카우트의 다중 작전수행능력에 대잠전 역량이 추가됨으로써 보다 향상된 다목적 효용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능력은 대잠수함전 상황에서 지휘관에게 무인 항공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유인 항공기의 작전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유무인 합동부대(Manned-Unmanned Teaming, MUM-T)의 실용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트라의 해양 부문 대표 토마스 링크는 “무인 항공기에 새로운 임무를 확장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일 수 있다”며 “노스롭그루먼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투원들을 보호하고 군사력을 향상할 통합 유무인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는 실제 작전에서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대잠전 역량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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