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속 아기 코로나 걸려 숨져…이스라엘 확진 임신부 사산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2월 17일 14시 31분


ⓒGetty Image Bank
ⓒGetty Image Bank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의 태아가 태반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각)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서는 임산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태아에게서도 코로나19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임신 25주차였던 임산부(29)는 태아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성이 병원을 갔을 때 태아는 이미 숨져 있었다.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인 탈 브로시는 “태아가 태반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확률이 아주 높다”며 “태아가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주 전 받은 검사에서 이 여성과 태아는 모두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준칙도 철저하게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시는 “태반을 통해 태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는 아주 드물다”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당국 역시 태아가 태반을 통해 감염돼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