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 온라인 회담이 18일(현지시간) 열린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로 중국의 해상 진출 견제를 기조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출범했다.
쿼드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대면 회담으로 열린 바 있다.
쿼드가 ‘중국의 해상 진출 견제’를 기조로 출범한 만큼, 이번 온라인 회담에서도 중국의 해양 진출을 염두에 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첫 쿼드 정상회담을 이달 중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쿼드 외교장관 회담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서 공동의 목표를 발전시키고,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응 등 우리 시대의 도전 과제로 나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이날 프랑스, 독일, 영국측과 전화 통화를 통해 국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국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 전략은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을 더 잘 수행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에서 쿼드를 통한 인도·태평양 안보 강화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현 시점에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쿼드 정상회담 개최를 부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쿼드 국가들이 어떻게 협력을 해도 아시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결코 구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일 ”아시아 나토는 중국이 다른 모든 주요 국가와 관계가 악화하지 않는 이상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중국의 외교 정책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적이 되지 않는 것이다. 아시아 나토를 구성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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