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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인권재판소, 푸틴 정적 나발니 석방 요구…러시아 ‘거부’
뉴스1
업데이트
2021-02-18 09:39
2021년 2월 18일 09시 39분
입력
2021-02-18 09:38
2021년 2월 18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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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권재판소(ECHR)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했다. 러시아는 즉각 요청을 거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ECHR은 이날 러시아 정부에 나발니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나발니는 자신의 생명이 위험에 빠졌다면서 석방을 요청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ECHR에 제출했다.
러시아 법무부는 17일 ECHR의 결정에 대해 “비합리적이고 불법적인 요구”라고 비난했다.
콘스탄틴 추이첸코 러시아 법무장관은 “러시아 사법 시스템에 대한 명백하고 불쾌한 참견”이라며 나발니의 석방에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거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2011년 러시아 대선 유세 당시 반푸틴 집회를 여러 차례 주도하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로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수차례 조직했으며 지난해 8월엔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독일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그는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5개월 만인 1월17일 러시아에 귀국하자마자 체포됐고 2014년 선고받은 집행유예 판결 취소로 최근 3년6개월의 실형에 처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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