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위 자동차 기업인 혼다는 19일 미베 도시히로(三部敏宏·60·사진) 전무를 4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현 하치고 다카히로(八鄕隆弘·62) 사장은 이사로 물러난 뒤 6월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퇴임한다. 혼다의 사장 교체는 6년 만이다.
미베 전무는 1987년 혼다에 입사한 이후 엔진 개발을 중심으로 승용차 연구개발에 종사했다. 2019년에는 사장 등용문으로 통하는 자회사인 혼다기술연구소 대표로 취임해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미국 GM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교도통신은 “전 세계적으로 탈가솔린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술에 밝은 미베 전무를 사장으로 교체해 전기자동차 대응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혼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 정지와 수요 감소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2분기(4~6월)엔 순손실을 냈지만 비용 삭감과 중국 판매 호조로 빠르게 실적이 회복되고 있어 2020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순이익은 전년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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