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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백신 맞으려 할머니 분장까지…美, 가짜 노인 속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21 11:22
2021년 2월 21일 11시 22분
입력
2021-02-21 11:20
2021년 2월 21일 11시 20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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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이매진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기 위해 노인으로 변장한 젊은 여성들이 발각됐다.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등 주요 외신은 플로리다 주 오렌지카운티에서 할머니로 변장해 백신 접종을 하려고 한 2명의 여성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17일 머리를 감싸는 여성용 모자를 쓰고 안경과 장갑을 착용한 채 오렌지카운티 접종소로 왔다. 이들은 2차 접종을 왔다며 1차 접종을 받았음을 증명해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카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접종소 관계자들이 생년월일 오류를 알아차리며 이들의 ‘백신 새치기’는 수포로 돌아갔다. 두 사람은 실제 나이가 각각 34세와 44세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접종 등록 과정에서 출생 연도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플로리다 주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고 있으며 의료종사자와 일부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도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이들이 어떻게 1차 접종에서 들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면서 “속임수를 쓰는 사람들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를 이 사건을 두고 “시트콤의 한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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