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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피의 주말’…최소 4명 시위대 사망, 부상자 100여명
뉴스1
업데이트
2021-02-22 07:56
2021년 2월 22일 07시 56분
입력
2021-02-22 07:55
2021년 2월 22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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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주말 간 반 쿠데타 시위대를 향하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시위에 참여했던 최소 4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등 유혈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얀마 현지 언론 ‘이와라디’는 지난 20일 저녁 최소한 4명의 시위대가 미얀마 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전했다. 또 24차례에 걸친 진압으로 100명 이상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에서 반 쿠데타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진압 과정에서 미얀마 경찰과 군은 물 대표와 최루탄, 새총, 고무총, 실탄 등을 사용했다. 반 쿠데타 시위를 취재하는 몇몇 기자들도 고무탄과 새총 등의 공격을 받았다.
만달레이와 미치나, 바고 등 평화적 시위가 이어지는 지역에서도 군부의 진압이 시작됐다.
20일 저녁 양곤에서는 야간 통행 금지 시간에 이동하던 차량을 조사하던 한 민간인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같은날 오후 경찰은 만달레이 한 부두에서 열린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한 공무원들을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실탄과 고무탄 등을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 이 지역에 있는 자선단체에 따르면 총격으로 2명이 사망했고 30명 가까이가 부상했다. 부상자 수십 명은 치료도 받지 못하고 체포됐다.
지난 9일부터 만달레이서 반 쿠데타 시위를 겨냥한 진압은 최소 7차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고, 그중에는 임신한 여성도 포함돼 있다.
쿠데타 반대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의 총을 맞고 뇌사 상태에 빠진 먀 트윗 트윗 킨(20)은 병원에서 숨졌다.
킨은 지난 9일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뇌사 상태에 빠졌다. 당시 킨은 물 대표를 피해 버스 정류장에 있었다. 킨은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통과하려 하지 않았지만 총에 맞고 쓰러졌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매일 군부가 반 쿠데타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무원, 지도자, 국회의원, 예술가, 활동가, 승려 등 CDM과 관련해 569명이 체포됐다.
AFP통신은 인터넷 모니터링 업체 ‘넷블록’을 인용해 미얀마에서 8일 연속 인터넷이 접속이 차단됐다고 전했다.
21일 양곤과 몽유와, 미치나에서는 죽은 사람을 추모하기 위한 촛불 시위가 열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치명적인 폭력 사태”라며 만달레이서 발생한 군중들에 대한 진압을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평화로운 시위대를 향한 위협과 반복적인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관은 만달레이에서 경찰의 발포로 시위대 2명이 숨진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대사관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누구도 반대의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다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사관은 이어 “네피도에서 킨의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만달레이 시위자들에 대한 치명적인 총격이 깊이 우려된다. 군은 미얀마 국민에 대한 폭력을 중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미얀마 와교부는 유엔과 다른 나라들이 국내 문제에 명백하게 간섭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불법 시위에도 당국은 최소한의 무력 사용을 통해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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