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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연구진 “코로나바이러스 섬유 표면서 사흘 생존”
뉴시스
업데이트
2021-02-24 22:59
2021년 2월 24일 22시 59분
입력
2021-02-24 22:57
2021년 2월 24일 2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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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폴리에스테르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착용하는 섬유 표면에서 최대 사흘간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영국 드몽포르대학교 연구진은 폴리에스테르, 폴리 코튼(면과 폴리에스테르를 섞은 섬유), 순면에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균주와 유사한 바이러스를 비말 형태로 묻혀 72시간 동안 관찰했다.
실험 결과 폴리에스테르가 전염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에스테르에 묻은 바이러스는 3일 후에도 여전히 생존해 있었으며 전염력을 가지고 있었다. 순면에서는 바이러스가 24시간 동안, 폴리 코튼에서는 6시간 동안만 생존했다.
연구를 주도한 케이티 레어드 미생물학 박사는 “이들 섬유가 의료복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의료복을 통한 전염 위험이 있다”며 “의료 종사자가 의료복을 집으로 가져가면 다른 표면에 바이러스 흔적이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연구에 기반해 “모든 의료복을 병원이나 산업용 세탁실에서 세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진은 또 순면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세탁 방법도 조사했다. 바이러스가 묻은 직물로 시험한 결과, 세제를 사용해 수온을 67도 이상으로 올리면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이러스에 오염되지 않은 섬유와 오염된 섬유를 함께 세탁할 때 교차 오염의 위험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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