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간) 가수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세 마리를 산책 시키던 남성이 총에 맞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남성을 쏜 무장 강도들은 가가의 프렌치 불독 세 마리 중 두 마리를 납치해갔다. 가가 측은 반려견을 돌려준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50만 달러(약 5억 원)을 주겠다고 현상금을 내걸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가가의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남성이 총 한 발을 맞았고,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24일 오후 9시 40분 경 선셋대로 근처의 노스 시에라 보니타 대로에서 걷다가 습격을 당했다. 흰색 닛산 자동차가 이 남성에게 접근했으며, 이 차에서 남성 2명이 내려 반려견을 훔쳐갔다.
경찰은 “피의자 두 명이 차에서 내려 피해자에게 총을 겨누고 개들을 내놓으라고 했으나, 피해자가 저항하자 총을 쏘고 3마리 중 2마리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임을 알고 접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렌치 불독은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품종으로 수천 달러에 거래된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1월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3명의 남성이 산책 시키던 여성을 폭행하고 프렌치 불독 1마리를 훔쳐가기도 했다.
가가 측은 두 마리의 강아지 ‘코지’와 ‘구스타브’를 찾기 위해 제보 이메일 계정을 만들고, 현상금을 내걸었다. 가가는 현재 영화 촬영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다. 가가의 측근은 미국 연예매체 ET에 “가가는 이성을 잃은 상태다. 라이언은 단순한 도그 워커(반려견을 산책시켜주는 사람)가 아닌 가가의 친구이기 때문에, 가가가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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