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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엔 “포스트코로나 기술혁명, 불평등 심화 초래할 수도”
뉴시스
업데이트
2021-02-27 01:09
2021년 2월 27일 01시 09분
입력
2021-02-27 01:07
2021년 2월 27일 0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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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혜택에 대한 접근권 상이"
자동화 일자리 대체·기술 격차 심화 등 지적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속화한 4차 산업혁명이 불평등을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뉴스에 따르면 UNCTAD는 25일(현지시간) 발간한 ‘기술 혁신 보고서 2021’에서 기술 혁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촉진할 수 있지만 빈곤층이 신기술 물결에서 뒤처질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술 변화는 매번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을 야기했다”며 첨단기술의 혜택에 대한 접근권이 상이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NCTAD는 자동화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대체, ‘긱 이코노미’(기업에서 정규직보다 임시직 고용 경향이 심화하는 상황), 노동권 축소 등을 주요 문제로 거론했다. 또 시장 이윤 집중이나 기술 격차 심화로 불평등이 조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UNCTAD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데이터 분산처리), 5세대 이동통신(5G), 로봇, 드론(무인기), 나노기술, 태양열 등을 아우르는 모든 신기술과 관련해 이런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샤미카 시리만 UNCTAD 기술·물류 담당 국장은 “이 혁명을 이끌 기술을 조성하는 나라는 극소수다. 대부분이 중국과 미국에서 조성되지만 모든 나라가 영향을 받는다”면서 “개발도상국 거의 전부가 이런 결과에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UNCTAD는 신기술 혁명이 불평등에 미칠 영향은 국가적 정책에 달렸다며, 각국 정부가 기술의 혜택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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