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안보 담당자가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이 지역의 테러리즘을 조장한다고 비난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 샴카니 이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장은 이날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최근 조치는 이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다에시(Daesh·IS를 비하하는 아랍어 표현)의 활동을 강화하고 확대한다”며 “테러 저항세력에 대한 공격은 조직화 한 테러리즘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후세인 장관은 이날 한 달 만의 두 번째 이란 방문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났다.
미국은 지난 25일 시리아 동부 이라크 국경 인근 친이란 민병대를 표적으로 공습을 단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군사행동이다. 이번 공습으로 친이란 민병대 최소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최근 역내 미군 및 연합군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습을 받은 친이란 민병대는 지난달 이라크에서 발생한 로켓 공격 사건의 배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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