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는 냉동고가 고장나 백신 약 1000회분이 폐기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2일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6일 한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보관하는 냉동고가 고장나 화이자 백신 1032회분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전날 밝혔다.
일본은 지난달 17일부터 국립 병원 등 전국 100개 병원의 의료종사자 약 4만명을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선행접종을 시작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90~60도 사이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후생노동성은 냉동고 고장 원인을 조사해 재발 방치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 1일 일본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698명이었다. 중증자 수는 436명, 신규 사망자 수는 51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3만4128명, 누적 사망자 수는 7961명이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1075명→1054명→1214명→999명→698명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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