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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길거리서 구걸하던 中 거지, 알고보니 은행 VIP에 ‘현금부자’
뉴스1
업데이트
2021-03-08 10:25
2021년 3월 8일 10시 25분
입력
2021-03-08 10:24
2021년 3월 8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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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거지로 드러난 중국 후난성의 한 거지(텅쉰망 갈무리)© 뉴스1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돈을 구걸하던 중국의 한 거지가 은행 VIP에 방 4칸짜리 집에 살고 있던 ‘가짜 거지’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중국 텅쉰망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허난성의 한 70대 걸인이 ‘가짜 거지’라는 이야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한 시민은 “노인이 처량한 꼴로 자신의 처참한 신세를 알리길래 2위안(약 350원)을 줬다”며 “그 후 우연히 같은 날 오후에 은행에서 그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시민은 이어 “내가 돈을 준 거지는 이날 5000위안(약 86만원)을 저축했고, 나는 1000위안을 저축했다”면서 “거지가 나보다 돈이 많다”고 한탄했다.
SNS 등을 통해 이 같은 이야기가 퍼지자 결국 경찰이 나섰고, 조사 결과 해당 노인은 방 4칸짜리 집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현금 약 20만 위안(3500만원)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은 사기 혐의로 행정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 누리꾼들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가짜 거지는 흔하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진짜 힘든 사람들이 도움을 못 받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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