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부엌이 제격” 올린 버거킹…쏟아진 비난→사과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9일 13시 57분


‘여성은 부엌이 제격이다(Women belong in the kitchen)’라고 올린 버거킹 영국법인.
‘여성은 부엌이 제격이다(Women belong in the kitchen)’라고 올린 버거킹 영국법인.
버거킹이 8일(현지시각)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여성은 부엌이 제격이다(Women belong in the kitchen)’라는 문구를 공식 SNS 계정에 게재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미 NBC뉴스 등에 따르면 버거킹 영국법인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이같은 문구를 게재했다. 같은날, 뉴욕타임스(NYT) 지면에도 똑같은 문구가 전면 광고로 실렸다.

논란은 거셌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성차별을 이용해 홍보에 나선 것이냐”, “여성의날에 이게 무슨 말이냐”, “20여년을 이용한 버거킹에게 상당히 실망했다”, “관심 받으려고 올린 것이냐” 등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버거킹 측은 반나절 만에 “첫 트윗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 “영국의 요식업계 요리사 중 20%만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요식업계에서 여성 종업원들을 더 많이 고용해 그들이 요식업 경력을 쌓도록 돕고자 여성을 위한 새로운 장학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문제가 된 첫 트윗은 삭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명과 함께 사과한 버거킹. 트위터
논란이 거세지자 해명과 함께 사과한 버거킹. 트위터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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